자유한국당과 민주당이 2인 선거구를 줄이고 4인 선거구를 대폭 신설하는 서울시 선거구 개편안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그간 무투표 당선 관례로 재미를 톡톡히 봐 온 기득권 거대 양당의 패권주의적 행태가 아닐 수 없습니다. 특히 민주당이 입으로는 개혁을 외치면서 발로는 사다리를 걷어차는 이율배반적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번 서울시 선거구제 개편안 처리는 정치개혁의 진정성을 평가하는 시험대가 될 것입니다. 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에서 국민의 정치적 의사를 정확하게 반영하는 선거구제 개편을 요청한 것을 명심하고, 서울시 선거구 획정 문제의 파급력을 감안해 책임 있게 대응해야 합니다. 서울시의회 106석 중 71석의 과반을 점하고 있는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이 선거구제 개편안을 앞장서 통과시킬 것을 촉구합니다.
2018년 1월 24일
국회의원 천정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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