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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실/이슈따라잡기

세종시로 국민에 불쾌한 낙인찍은 MB-'대통령과의 대화'를 암시걸기로 활용했다


판매나 광고에 관련된 비지니스 책을 몇 권 보면
어떻게 심리적 공략을 할 것인가에 대한 정보가 있다.
바로 은연 중에 암시걸기이다. 특정 분유를 먹여야 제대로 된 엄마라던가 멋진 사람은 어떤 차를 탄다 등을 이미지나 광고문구로 슬쩍 암시를 걸고 낙인을 찍는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CEO출신이라 그런지 이 점을 백분 활용하였다. 


'원안추진 주장하는 지인들은 이명박 개인을 걱정하는 사람,
그러나 걱정하는 사람들은 나라를 걱정하는 사람?'

세종시때문에 밤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는 이명박 대통령


지인에게 고충을 털어놓으니 이런 말이 나왔다고 한다.
이명박 개인을 고민하는 사람들은 '그냥 원안대로 추진하라'고 했으나
나라걱정을 하는 사람들은 '원안대로 해서는 안 된다'라고 고언(?)을 했다는 것이다.

세종시 원안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나라걱정을 안 하는 사람인가?
국민이 그냥 원안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다들 나라걱정을 하기 때문에 주장하는 것이다.
어떤 지인을 곁에 두고 있는 지 모르겠으나 어떻게 딱 이리도 칼로 자른 듯 나누는 지 신기하다.



전망대에서 바라 본 세종시-뜀 뛸 준비가 막바지에 달했는데 뛰지 말고 구르라하는데 이를 어찌할꼬?


'대통령 이미 하고 있으니 지금의 반대는 순수하다. 그러니 믿어달라!'
-순서가 바뀌었다. 거꾸로 생각해야 

이명박 대통령의 반대가 순수한 지 아닌 지는 모르겠다. 그 속에 들어가보지 않은 이상 100% 장담할 수는 없다.
다만 한 마디만 드리자면, 국민들은 대통령 개인의 순수함이냐 불순함이냐에 따라서 세종시 원안 추진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순서가 바뀌었다.
세종시 원안추진을 공약과 다르게 바꿔버리는 이명박 대통령이  반대가 심한 4대 강 죽이기는 '돌격대'의 자세로 추진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진정성이 의심되는 것이다.


'정치적으로 보지 말고 국가의 백년대계를 생각해 달라.'
-도저히 국가의 백년대계를 생각하는 것 같지 않은 4대강 죽이기 추진

이 말이 무슨 맥가이버 만능칼 쯤 되는가 싶다. 정권과 여당은 반대의견을 향해 걸핏하면 '나라 걱정은 안 하고 정치적으로만 판단한다'며 비난한다. 현 정권에 반대의견을 내는 사람들은 국가의 백년대계는 생각하지 않고 '정치적 이해관계'에 휘둘리는 사람들이란다.

국가의 백년대계라...
국가의 백년대계를 걱정하는 이명박 대통령께 묻고싶다.
그렇다면 4대 강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수년에 걸쳐서 연구하고 준비하고 하자없는 절차를 거친 세종시가 도저히 안 되겠다고 하는데, 4대 강 사업은 어떻게 장담을 하고 있는지 정말 궁금하다. 
겨우 수개월에 불과한 연구 기간, 설렁설렁 이루어진 준비들, 의혹덩어리 관련 예산 등이 문제인 4대 강이다. 필요성을 납득하지 못했는데 삽부터 뜨고 있다. 

천문학적인 예산이 들어가고 한 번 손대면 회복하기 힘든 4대 강 사업이다.이런 사업을 이리도 허술하게 얼렁뚱땅 추진하려 든다. 국가의 백년대계를 걱정한다면 '신중에 신중을 거듭'해야 하는 거 아닌가? 

충청도민의 뜻을 대변하는 지역 공직자들에게도 안타까운 듯 한마디 했다.
충청도민의 이익도 중요하지만 '공직자'는 나라 걱정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시로 정부부처 이전을 주장하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은 여론조사 결과를 다시 한 번 살펴보기 바란다. 충청도민만의 의견이 아니라 '국민의 의견'이다. 충청도민을 대표하는 공직자들도 충청도민만의 이익을 생각해서 나라에 해를 끼치지는 행보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은연 중에 낙인찍기,국민에게  암시 걸려 하지 말기를

'세종시 원안추진 공약'은 '뻥이었다'고 고백한 이명박 대통령.
당당하지 못하게 진심을 말하지 못했다며 송구하다 말했다.

그런데 매우 불쾌하다!
원안추진 공약이 당당하지 못했다 반성하는 자리에 변명조차 비겁했다.
은연 중에 국민에게 낙인을 찍고 암시를 걸고 있는 대통령의 발언에 화가 난다.

우리는 대통령이 생각하는 것 만큼 어리석지 않다는 것을 알아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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