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상암동에는 디지털미디어시티(DMC)라는 곳이 있습니다. DMC란, 디지털미디어시티의 약자로서 2015년 완공을 목표로 서울 서북권의 관문 상암 지구에 약17만 2천평 규모의 첨단 디지털미디어 엔터테인먼트(M&E)클러스터라고 합니다. 서울을 디지털스럽고, 미디어 스러운 도시로 만들고 싶은 오세훈 시장님의 야심찬 프로젝트인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미완성인 그 건물(DMC)에 가면 약7키로미터 길이의 공사장 가림막이 있습니다. 서울시가 2009년 여름부터 예술대학 졸업생 150명을 고용해 가림막을 만들었는데요. 예술작품이라고 보아도 무방할 21개의 가림막에는 큐레이터가 있을 정도라고 하네요. (아래 사진과 같은 가림막.)
솔직히 독특하면서도 예쁘네요. 그러나 이것이 예술일까, 낭비일까에 대한 질문에는 선뜻 '예술'이라고 말하기 껄끄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이곳에 찾아가 큐레이터의 설명을 들으며 가림막을 보고 싶지는 않고, 그렇다고 서울도심 속에 자연스럽게 융화된 문화예술작품이라고 말하기도 애매한 문화시설물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문득 궁금하네요.
종로구 세종로 한복판에서도 예술작품으로 만들어진 공사장 가림막을 볼 수 있습니다. 2007년 12월부터 광화문 복원 공사장의 가림막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높이 27m, 너비 41m, 2616개의 합판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여러가지로 논란을 빚었던 광화문광장 스케이트장은 3월 중에 철거하고 플라워카펫을 잔디광장으로 바꿀 계획임을 아시나요. 설치한지 얼마 안 된 플라워카펫도 폭 17.5m, 길이 162m의 꽃밭으로 과다하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이에 의견을 십분 발휘하여 서울시는 현재의 절반 이하로 축소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또한, 광고 과잉, 디자인 과잉, 이벤트 과잉으로 비난을 받아온 것에 자중하며 스케이트장 철거 이후 광화문광장에서 여는 대규모 행사 개최를 대폭 줄일 것을 밝혔습니다.
지하철과 버스를 탈 때마다 보는 '디자인서울 광고'는 보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디자인서울, 디자인서울 하는데, 정작 그것이 무엇인지도, 그게 어디서 하는 건지도 모르는 시민들이 많습니다. 디자인서울은 세계디자인수도에서 국제경쟁을 통해 2010년 세계디자인수도로 서울이 선정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한 프로젝트입니다. 그걸 아는 시민들이 몇 이나 될까요. 알고보면 꽤 자랑스러운 일인데 말입니다. 이것이 서울시민들만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세계 각국에 알려지는 것이니 만큼 '한국스러움'을 잃지 말아야 할 것 같군요.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 광고를 과잉으로 하고 있다', '디자인 과잉이다' 등의 비난을 받는 이유는 과잉 되는 만큼으로 효과를 보지 못 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런지요. 오히려 안 하는 것만 못한 꼴이 되었으니 비난을 받을 수 밖에요.
홍보예산으로 아까운 혈세를 쓰기보다는
소통을 중심으로 서울을 디자인 하셨으면 합니다.
사랑은 돈으로 사는 게 아니잖아요 : -P
Posted by 꼬마기자 최
아직 미완성인 그 건물(DMC)에 가면 약7키로미터 길이의 공사장 가림막이 있습니다. 서울시가 2009년 여름부터 예술대학 졸업생 150명을 고용해 가림막을 만들었는데요. 예술작품이라고 보아도 무방할 21개의 가림막에는 큐레이터가 있을 정도라고 하네요. (아래 사진과 같은 가림막.)
출처: 디엠씨 홈페이지
솔직히 독특하면서도 예쁘네요. 그러나 이것이 예술일까, 낭비일까에 대한 질문에는 선뜻 '예술'이라고 말하기 껄끄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이곳에 찾아가 큐레이터의 설명을 들으며 가림막을 보고 싶지는 않고, 그렇다고 서울도심 속에 자연스럽게 융화된 문화예술작품이라고 말하기도 애매한 문화시설물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문득 궁금하네요.
종로구 세종로 한복판에서도 예술작품으로 만들어진 공사장 가림막을 볼 수 있습니다. 2007년 12월부터 광화문 복원 공사장의 가림막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높이 27m, 너비 41m, 2616개의 합판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8억원을 들여 배경 그림을 4번이나 바꾼 서울시 새청사 공사장 가림막은 예산 낭비의 대표적 사례입니다. 화재 직후 숭례문에 설치된 가림막의 경우도 불탄 현장을 감추려는 듯 높은 가림막에 숭례문의 온전한 모습이 그려져 있어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철거 될 스케이트장.
세계디자인수도라고 커다랗게 써 놓는다고 시민들이 알수 있을까요?
도심 속에 자리잡은 오세훈 표 문화시설들. 그러나 예술이라고 불러야 할까요, 낭비라고 불러야 할까요.
여러가지로 논란을 빚었던 광화문광장 스케이트장은 3월 중에 철거하고 플라워카펫을 잔디광장으로 바꿀 계획임을 아시나요. 설치한지 얼마 안 된 플라워카펫도 폭 17.5m, 길이 162m의 꽃밭으로 과다하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이에 의견을 십분 발휘하여 서울시는 현재의 절반 이하로 축소될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또한, 광고 과잉, 디자인 과잉, 이벤트 과잉으로 비난을 받아온 것에 자중하며 스케이트장 철거 이후 광화문광장에서 여는 대규모 행사 개최를 대폭 줄일 것을 밝혔습니다.
지하철과 버스를 탈 때마다 보는 '디자인서울 광고'는 보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디자인서울, 디자인서울 하는데, 정작 그것이 무엇인지도, 그게 어디서 하는 건지도 모르는 시민들이 많습니다. 디자인서울은 세계디자인수도에서 국제경쟁을 통해 2010년 세계디자인수도로 서울이 선정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한 프로젝트입니다. 그걸 아는 시민들이 몇 이나 될까요. 알고보면 꽤 자랑스러운 일인데 말입니다. 이것이 서울시민들만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세계 각국에 알려지는 것이니 만큼 '한국스러움'을 잃지 말아야 할 것 같군요.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 광고를 과잉으로 하고 있다', '디자인 과잉이다' 등의 비난을 받는 이유는 과잉 되는 만큼으로 효과를 보지 못 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런지요. 오히려 안 하는 것만 못한 꼴이 되었으니 비난을 받을 수 밖에요.
홍보예산으로 아까운 혈세를 쓰기보다는
소통을 중심으로 서울을 디자인 하셨으면 합니다.
사랑은 돈으로 사는 게 아니잖아요 : -P
얼마면 돼? 얼마면 되겠어! 사랑? 돈으로 사겠어!
Posted by 꼬마기자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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