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수석 국가망신 마사지는 그만 해라

 

제주도에 선거 지원 유세를 갔던 천정배 의원이 트위터에 올린 사진.

이동관 홍보수석의 마사지가 또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30일 제주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 2차 세션에 대한 브리핑에서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가 천안함 침몰 사고와 관련해 “만약 일본이 같은 방식의 공격을 받았다면 한국처럼 냉정하고 침착한 태도를 유지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며 이 같은 발언은 자위권 발동이 불가피 했을 것이란 취지에서 였을 것”이라고 전했다고 한다.

그러나 31일 일본 측은 이 같은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산케이신문은 31일 이에 대해 “일본 측은 ‘이 같은 발언은 없었다’고 전했다. 청와대가 이 수석의 발언을 정정했으며, 한국 정부는 일본 정부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의 천안함 발언 논란을 전한 일본 산케이신문 홈페이지 기사ⓒ 엄지뉴스

실제 청와대는 당시 이 수석의 브리핑 직후 하토야마 총리의 발언이 일본 내에서 논란이 되자 언론의 ‘협조’를 요청했다. 민감한 사안으로 자칫 외교적 문제가 될 수 있다며 하토야마 총리 발언에 대한 비보도를 요청한 것이다.

일본 측과 국민에게 사과해도 모자란 현 시점에서 이 수석 측은 산케이신문의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고 한다. 이 수석 측은 “없는 말을 전한 게 아니다. 하토야마 총리의 발언 내용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일본 측에 사과할 일도 아니고 사과하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사실을 부인하는 이 수석의 태도와는 달리 청와대는 그러면서 문제 발언이 담긴 브리핑을 ‘e춘추관’에서 삭제했다. 사과할 일도 아니고 사과하지도 않았다는 이 수석의 태도와 브리핑을 삭제하는 태도는 뭔가 아귀가 맞지 않는다.

이 수석은 더 이상의 국가망신 마사지는 그만 해야 할 것이다. 이 수석은 지난 2월에도 이 대통령의 CNN 인터뷰 발언과 영국 BBC방송 회견 내용 수정했던 바 있다. 국민이 보고 있고 세계가 보고 있다. 당신의 각색 하나하나가 외교관계를 망가트리고 국민의 신임을 잃는 행위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Posted by 꼬마기자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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