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인가 나찌당인가?
- 위원장 인준이 부결된 지역위원회에 대해 재공모를 실시하라 -
민주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이하 조강특위)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지역위원장 공모와 심사절차를 거쳐 대부분의 지역에 대해 지역위원장 후보를 추천했다.
각 지역위원회는 어제까지 지역대의원대회를 열어 지역위원장을 선출(단수 후보의 경우 인준)하였다.
그러나 몇몇 지역(안양동안을, 안산단원을, 용인기흥, 제천단양 등)에서는 조강특위가 추천한 후보를 지역대의원대회가 투표를 통해 인준을 부결하였다.
인준이 부결된 지역에 대해 오늘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지역위원장 선출 보류 결정을 내렸다고 한다.어처구니없는 일이다.
재공모절차를 거쳐야 한다.
당헌 67조는 민주당의 지역위원장은 지역대의원대회가 선출하도록 명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위원장 선출을 보류한 것은 해당 지역을 사고지역위원회로 만들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되면 해당 지역위원회는 중앙대의원을 선출할 권한이 제한된다.
이는 아무 하자 없이 지역 활동을 열심히 해 온 해당 지역 당원들의 정당한 권리를 빼앗는 것이다. 귀책사유가 없는 당원들의 정당한 권리를 빼앗는 것으로 매우 부당한 일이다.
지역위원장을 지역대의원이 선출하지 않는 민주정당이 지구상에 또 존재할까?
지역대의원의 지역위원장 선출권한을 무시한다면 민주당은 민주정당으로서의 존립근거를 잃는다.
민주당이 나찌당으로 전락하게 되는 것이다.
비대위에 요구한다.
이번에 지역위원장 인준이 부결된 지역위원회에 대해 위원장 재공모 절차를 당장 실시하라.
재공모 절차는 1주일 안에 종결될 수 있는 것으로 시간이 부족하다는 핑계는 대지 말라.
원칙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것이 민주당이 사는 길이다.
그것이 민주당이 민주정당임을 증명하는 것이다.
2010년 8월 30일
민주당 안산단원갑
국회의원 천 정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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