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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개혁특위 강원지역 기자 간담회 천정배 "대통령에 대한 민심, 없다시피 하다고 보아야"


 

다음은 1월 5일 있었던 <수권정당을 위한 당 개혁특별위원회> 강원도 춘천지역 기자간담회에서 천정배 위원장의 인터뷰 전문입니다. 


제일 우울한 문제가 구제역인 것 같습니다. 사실은 이 문제가 국가적 재난인데 국민들의 반응이 불충분한 것 같습니다. 엊그제 이명박 대통령이 연설을 하면서 구제역에 대해 하나의 언급도 하지 않는 것을 보면서 굉장히 분노했습니다.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가축을 살처분 하고 축산농가가 다 무너지고 있는데 그분들에게는 가축들... 일종의 자식입니다. 그걸 매장시키는 것을 보면서 가축 농가를 운영하시는 분들의 마음, 정신적으로도 굉장히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민주당이 구제역 대책을 마련하는 부분에 대해서 최고위원 간담회에서 의견을 내렸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구제역 피해지역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해야 합니다. 구제역 자체도 막아야 되고 피해를 신속히 보상받아야 앞으로 새롭게 축산농가로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지원책이 있어야할 것입니다. 민주당이 국회에 들어가서 대책을 준비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민주당 개혁특위가 벌써 몇 개월이 됐습니다. 정확한 명칭이 수권정당을 위한 개혁특별위원회입니다. 이름에서 보이듯이 개혁특위의 목표는 수권정당입니다. 민주당을 비전 있는 수권정당으로 국민들에게 인정을 받아야 되겠다. 2012년 정권을 되찾아서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그런 정의로운 복지국가를 만들어 드려야 되겠다는 각오로 출범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미 민심이 이명박 정권을 버렸다고 생각합니다. 지지율이 50% 나온다는데 웃깁니다. 전문가는 아니지만 언론에 보도를 보니까 응답률이 10%도 안 된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벌써 응답을 안 한 90% 사람들의 민심을 헤아려야겠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민심이 거의 없다시피 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이제 민심은 이명박 정권 한나라당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갈 곳을 잃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국민의 유일한 희망입니다. 더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우리 민주당이 희망이 되어야 합니다. 그 길이 저는 우리 당개혁 특위가 앞장서서 열어야할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민주당 특위 가지고만 될 일이 아닌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 민주당의 다섯 개 과제 그것이 이뤄지게 되면 정말 비전 있는 수권정당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첫째, 선명야당이 되어야 합니다. 지난 날치기 이후 많은 민주당원들이 손학규 대표를 중심으로 하는 민주당 지도부들이 잘 싸워왔다. 지금도 투쟁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원내외에서 선명야당답게 이명박 정권을 견제하고 비판하고 국민의 마음을 잘 대변하는 야당이 되어야 합니다.

두번째, 당개혁입니다. 당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고쳐야한다. 민주당이 국민의 뜻을 하늘처럼 받들어야 합니다. 김대중 대통령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국민의 뜻을 하늘처럼 받들어야합니다. 귀로 듣고 머리로도 생각해야 되겠지만 온 몸으로 느끼는 민주당이 되어야 합니다. 상시적으로 국민의 뜻을 살피는 정당을 어떻게 만들어야 되는가, 저도 고민입니다.

또 당내에서는 말이 필요 없이 상향식 민주주의입니다. 당원이 주인이 되는 정당. 당의 공천, 당 지도부 선출, 당의 주요 정책, 심지어는 당에 주요한 정치적 결단, 예컨대, 지금 민주당이 어떻게 투쟁할 것이냐. 모바일로 당원들에게 물어보자. 당원투표 형태로 할 수 있는, 실질적인 권한을 당원에게 주는 정당을 만들어야 되겠습니다. 한 가지 더 말씀드리면 민주당이 국민들에게 우리 자신을 활짝 열어야합니다. 국민 여러분, 민주당에 대해 비판만 해주지 마시고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말씀해주십시오. 참여해주십시오. 특히 국민 중에도 민주당의 취약점인 젊은이들. 인터넷세대들. 소셜미디어에 익숙한 신세대들의 참여가 상대적으로 많이 약화되었습니다. 또 노장층도 마찬가지입니다. 당내 기득권 구조 같은 것이 있어서 좋은 사람들이 들어오는 것을 방해해서는 안 됩니다. 기술에 대해서도 개방이 필요합니다. sns가 위력이 있다는 것을 제 스스로도 많이 느낍니다. 얼리어답터가 되는 민주당이 되어야합니다. 개혁의 문제이기 때문에 풀어서 이야기 드렸습니다. 첫째, 선명야당. 둘째, 당 개혁.


그리고 셋째, 비전과 정책입니다. 민주당이 우선 정체성이 분명해야합니다. 포지션이 확실해야합니다. 민주당이 집권하면 국민들을 위해 어떤 나라를 만들 것인가. 아주 구체적인 피부에 와 닿는 정책이 필요 합니다. 큰 국가의 틀에 관련된 정책까지 다 만들어야 합니다. 이제 우리 민주당이 당내 의원들이나 당원들 차원의 정책논의를 한정하지 않고 시민사회, 학계, 국민들에게 개방해야 된다는 의사표시라고 생각. 민주당 집권하면 틀림없이 이런 나라 만들어 줄 수 있다는 신뢰 주어야 합니다.


네 번째는 통합입니다. 내년 총선, 대선 한나라당과 민주개혁진보세력에 1:1 구도가 되어야합니다. 지난 지방선거 때 완전하진 않았지만 우리는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지방선거 때 1:1 구도를 했으면 더 성공을 했을 것입니다. 이것 반드시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다섯 번째, 인물입니다. 이제 대통령 후보가 필요합니다. 민주당에 한나라당 사람들을 백배천배 능가하는 대통령 후보감들이 널려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에 기존에 대권주자들 다 한 분 한 분 훌륭한 분이다. 젊은 세대 아시지 않습니까? 40대, 국민의 주목을 받게 된 역량 있는 인재가 널려있습니다.


모쪼록 당 개혁특위에 많은 관심 가져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