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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실/길거리 이야기

산자여 따르라! 노무현의 꿈 나비가 되어 날아오르다 -노무현 대통령 2주기 추모식 현장

 
☞ 추모객을 맞이하는 바람개비

노무현 대통령 추모 2주기 봉하로 가는 길입니다. 봉하는 민주주의 성지, 사람사는 세상을 꿈꾸는 자들의 휴식처입니다. 노란 바람개비가 추모객을 맞이합니다.

노대통령 추모객을 맞이하는 노란바람개비


멀리 부엉이 바위는 하릴없이 추모식장을 내려다 보고 있었습니다. 이제 너무나 익숙해졌습니다.
하지만 부엉이 바위는 보면볼수록 무엇인가 모를 엄숙함을 주고 있었습니다.

추도식을 말없이 지켜보는 부엉이 바위


슬픔을 넘어 희망으로 라는 주제로 추모식이 지켜졌습니다. 지난해 보다 휠씬 밝은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김제동씨에 이어 올해는 문성근 씨가 사회자로 등장했습니다.

제2기 추도식 사회자 문성근 백만민란 대표


☞ 사색에 잠긴 유시민 장관 ? 대통합 or 소통합 or other else
이미 뉴스에 많이 나온대로 유시민 참여당 대표는 추도식 내내 깊은 사색에 잠겨 있었습니다. 저도 왜 그럴까 무척 의아했습니다.항상 새로운 길을 제시하고, 정치적 카드를 내밀었든 승부수를 유시민 특유의 승부수를 기대해봅니다.   


추모식 내내 유시민 대표는 깊이 생각하고 있었다


☞ 추모식장의 엇갈린 시선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것일까요? 사진에 잡힌 천정배최고위원-유시민대표-이정희 대표 세분의 엇갈린 시선이 무척 재미 있습니다. 야권통합과 정권교체라는 시대적 요구에 어떻게 답할지 궁금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면 좋은 일이 있을텐데....


추모식의 엇갈린 시선. 이들이 바로보는 곳은...


☞ 강만길 위원장의 추도사, 21세기에 존재해야 할 정부 VS 존재해서는 안될 정부

강만길 위원장이 추도사를 꺼내는 모습이 사뭇 진중합니다. 강만길 전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장이 떨어지는 빗속에서 노무현 대통령 시기가 가진 역사적 의미를 진솔하고 공감있게 정리해주셨습니다. 
"참여정부는 20세기 민족사를 청산하고 평화통일의 21세기 역사를 열어가는 시대적 책무를 충실히 다한 정부였다." 말씀이 참 와닿았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이명박 정부 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은 도대체 무엇이라고 해야할까요?  21세기 역사와 맞지 않는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깨알같이 준비해오신 강만길 위원장의 추도사

 

☞ 시민 조문객 추도문, "바보 노무현이 있어 행복했습니다."  
부경대 정치외교학교에 다니는 박애림씨가 시민 조문객 대표로 나와서 추도문을 낭독했습니다.
박애림 학생은 "바보 노무현을 보면서 꿈을 키우고  행복해했던 젊은이들이 아주 많았다고 했습니다."

무엇때문에 수없는 고등학생들이 교복을 입고 노대통령의 억울한 죽음에 분노했는지, 20대가 열광하는지 박애림 학생의 추도문 속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복잡한 정책의 옳고 그름이 아니었습니다. 참여정부가 시행했던 정부의 성과가 아니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살아온 인생의 길이 희망이었습니다. 
행동으로서 말했던 그의 태도가 희망이었습니다. 
뭔가 내세울 것 없는 사람이었지만 끊임없는 노력으로 최고의 자리에 올랐섰던 그의 삶 자체가 보통 사람의 꿈이었습니다. 최고의 자리에서도 오히려 투박했고, 진솔했던 그의 모습이 감동이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노무현 대통령에게 매료되었습니다. 그렇게 국민들은 노무현 대통령을 자신의 대변자로 신뢰하였습니다.

대통령의 추도문을 낭독한 부경대 박애림 학생



☞ 문익환 아들 문성근, 노무현 아들 노건호

노무현 대통령의 장남인 건호씨가 유족을 대표해서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건호씨 두 어깨를 누르고 있을 한국 현대사의 무게가 참 무겁고 버거워 보입니다.
 

문익환 목사의 유지를 이어가는 아들 문성근, 노무현 대통령 추도식에서 선  아들 노건호, 두 분 모두 이 현실이 매우 무겁겠지만 민주개혁진영을 위해 선 자리에서 큰 활약을 당부합니다. 
 

유족을 대표해 인사하는 노건호씨


행사 참가자들을 위해 우산을 굳건히 받쳐주고 있는 문성근 대표. 그가 지금하고 있는 일이 마치 민주개혁진영을 위해 큰 우산을 받쳐드는 일이 아닌지 라는 생각이 듭니다. 비록 팔이 아프고 고달프지만 당신이 높이 든 팔이 민주개혁진영에 든든한 우산입니다.

☞ 참여정부 오페라단 단장은 개념있었다

추모의 노래로 가슴을 적신 정은숙 교수


정은숙 교수가 '지금 우리가 만나서'라는 추모의 노래를 불렀습니다.
이명박 정권은 정은숙 국립오페라단 단장을 핍박했습니다. 하지만 정은숙 단장 퇴임후 이명박 국립오페라단은 정말 황폐화 그 자체입니다. 자격없는 낙하산 인사가 단장으로 와 실력있는 오페라단 합창단을 해체하였습니다. 정작 자신은 개인비리, 허위학력 의혹에  지적을 받다가 결국 감사원이 이를 인정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의회 권력이 교체되면 MB정권이 해체한 국립오페라단 합창단을 다시 부활시켜야할 것입니다. 
개념있는 참여정부의 국립 오페라단 단장이 자랑스럽습니다. 이들이 있어 예술이 숨을 쉴 수 있었습니다. 

☞  나비효과(?) 2011 노무현의 꿈이 바꿀 역사는?

날아오르는 2011마리의 나비

날아오르는 2011마리의 노무현의 꿈


2011개의 나비가 날아올랐습니다. 노무현의 꿈이 나비로 날아 오릅니다. 민주개혁의 나비효과가 한반도의 역사를 바꾸기를 기원합니다.

☞ 가신 임을 위한 산자의 행진곡!


오늘 모인 야권의 인사들은 모두 주먹을 불끈 쥐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렀습니다. 폭력과 야만의 시대를 넘어 정의와 복지의 시대를 향해 가겠다는 우렁찬 함성이 전율을 느끼게 합니다.

☞ 묘비 앞에서

노 대통령의 묘소  앞에서 그를 그리워하는 이들이 조문합니다.

권양숙 여사와 가족분



문재인 실장,임채정, 김원기 의장, 이해찬, 한명숙 총리

묘소 앞에서 추모하는 천정배 최고위원


☞ 대화

노 대통령과 대화하는 천정배 최고위원


천정배 최고위원은 한동안 대통령의 묘소 앞에서 발걸음을 떼지 못했습니다. 천정배 의원은 노 대통령이 돌아가신후 생전 보다 더 많은 대화를 나누 것 같다는 이야기를 자주합니다. 정치의 현장 속에서 선택과 난관, 외로움이 엄습할때마다 자주 대화하고 길을 찾고, 용기와 희망으로 무장하는 듯 합니다.

오늘도 묘소 앞에서 아쉬운 발걸음 차마 떼지 못하고 노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습니다. 천의원이 노대통령과 무슨 애기를 나누었을지 매우 궁금합니다.  

묘역에서 발견한 이희호 여사의 추모 화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