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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회의] 천정배 "영암 F1 경기, 880억 지원하겠다고 했던 약속 지켜야"

다음은 10월 18일 오전 9시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천정배 최고위원 모두 발언 전문입니다.



■ 어제 케냐 앞 해상에서 한국인 2명 등이 탑승한 금미305호가 소말리아 해적들에게 피납되었습니다. 지난 4월 4일 피납된 삼호드림호에 승선했던 5명의 우리 국민이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상황에서 벌어진 사고입니다.

정부는 단 한명의 국민이라도 그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정부는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금미 305호 선원은 물론 삼호드림호 선원들이 무사귀환 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입니다.

피납선원들의 안전과 건강, 무사귀환을 진심으로 바랍니다.

어제 4대강 공사현장인 팔당유기농 단지에 다녀왔습니다. 한 농민꼐서 "민주당이 말로만 막는다고 하고 실제로는 막을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는 불만을 얘기하기도 하셨습니다.

민주당은 이제 마이동풍, 요지부동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에 맞서 4대강 죽이기공사 강행을 막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국민들은 아직도 민주당을 믿지 못하겠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이런 불신이 계속되면 안 됩니다. 이번 예산국회에서 민주당이 4대강 죽이기 공사강행을 막기위해 죽음도 불사한다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국민들도 민주당을 믿을 것입니다.

정부는 이미 9조 6천억원에 달하는 내년도 4대강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해 놓았습니다. 더 이상 환경을 죽이고 나라를 거덜 내는 일에 국민의 혈세를 한 푼도 쓸 수 없다는 단호한 의지를 국민 앞에 보여야 할 것입니다.

■  지난주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의 일환으로 영암F1 경기장에 다녀왔습니다. F1 국제자동차경주대회는 올림픽, 월드컵과 더불어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입니다. 전세계 200여개국 6억명의 시청자가 이 경기를 지켜 볼 것입니다. 오는 금요일(22일)부터 3일간 열리는 이번 코리아 F1대회는 국가적인 행사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자동차경주대회가 활성화되지 못한 국내사정 떄문인지 관심과 열기가 높지 못합니다. 여기에는 정부의 지원부족도 한몫 하고 있습니다. 4대강 홍보예산에는 200억원이나 때려 부으면서 G20 회의를 위해서는 집시법까지 개악하겠다고 호들갑을 떨면서 왜 유독 F1대회에 대해서는 그렇게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는 880억 원을 지원하겠다고 했던 약속을 지켜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