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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이승만 백선엽 찬양방송 무엇이 문제인가? 토론회 열려

6월 20일 국회의원회관 104호실에서 '공영방송 KBS 이승만 백선엽 찬양방송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친일·독재 찬양 방송 저지 비상대책위원회와 천정배 의원실이 주최했습니다. 다음은 천정배 의원 인사말입니다.  







공영방송 KBS가 <대한민국을 움직인 사람들>이라는 기획프로그램의 첫 번째 대상자로 이승만 대통령을 선정했습니다. 6.25특집으로는 대표적인 친일인사인 백선엽씨를 전쟁영웅으로 미화하는 다큐를 밀어붙이고 있다고 합니다. 국민의 역사적 상식과는 거리가 멀어도 한 참 먼 인식입니다.
그동안 이명박정권은 광복절 대신 건국절을 내세우며 임시정부의 법통을 은근히 부정하는 일을 시도해 왔습니다. 친일파를 은근슬쩍 미화하려는 시도도 벌였습니다. 이번 이승만대통령과 백선엽씨에 대한 특집방송은 이명박정권의 이런 역사인식을 반영한 ‘역사 쿠데타’입니다.


이승만 대통령은 어떤 사람입니까? 4.19혁명은 어떤 이유로 일어났습니까? 이번에 KBS가 이승만 특집에 반대한 내부 제작진은 모두 교체되었다고 합니다. 의도적으로 선정한 것입니다. 그런 의도라면 이승만대통령을 띄어주어서 임시정부의 법통과 4.19정신을 계승하는 헌법정신을 부정하는 반역사적 행위입니다.


백선엽씨는 또 어떤 사람입니까? 불과 2년 전, 대통령 소속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는 백선엽씨의 친일행위를 인정하고 관보에도 게시했습니다. 항일독립운동가를 탄압한 대표적인 친일인사입니다. 역사적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 할 사람입니다. 친일역사, 독재역사에 대한 청산이 없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미래로의 전진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친일역사의 대표적인 사람을 전쟁영웅으로 미화하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일제 식민지 30년 동안 모든 것을 바쳐서 항일독립운동을 벌인 독립투사들을 두 번 죽이는 일입니다.


공영방송 KBS가 국민 혈세인 수신료를 가지고 독재자와 친일파에 대한 각종 미화사업을 밀어붙이는 것은 심각한 역사의 퇴행입니다.

오늘 토론회를 통해 더 이상 이명박정권과 공영방송 KBS가 역사쿠데타를 막는 자리가 되도록 만들어야겠습니다. KBS가 친일파와 독재자 특집다큐를 밀어붙여 역사왜곡에 앞장선다면 전 국민적 저항에 부딪칠 수 있다는 것을 경고합니다. 


☞ 미디어스 기사 '역사 범죄의 재구성'에 동원된 KBS 
☞ PD 저널 기사  "왜 반공 영웅이 필요한가" 
 

▲ 20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친일, 독재 찬양방송 저지 비상대책위원회'와 천정배 민주당 의원 주최의 '공영방송 KBS 이승만 백선엽 찬양방송, 무엇이 문제인가?' 토론회가 열렸다. ⓒ곽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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